화이트데이? 인줄도 모르고 지나갈 뻔:)
오늘 화이트데이? 인줄도 모르고 그냥 지나칠 뻔 했어요.
지난 2월 13일, 발렌타인데이도 아무런 이벤트없이 재미없게 넘겼는데 말이죠.
그나마 직원동료중 다정다감한 성격의 이부장이란 녀석이 신버젼 빼빼로를 줘서 하루종일 기분이 업됐던 행복한 기억은 남아 있어요.
그렇다고 이런날이 저에게 의미있는 날이기엔 태어난지 너무 오래됐구요,
쵸코렛의 달콤함을 즐기며 미래를 약속할 애틋한 청춘도 아니랍니다.ㅎㅎ
이번 화이트데이도 '이부장'이 건네준 초코바아몬드로 기분좋은 아침을 맞이하고 있네요.
선물이란 아무리 작은것이라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힘이 있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시큰둥하게 굴지말고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서른을 넘길때와 마흔을 넘길때가 다르다는 느낌.
생일이나 제사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날짜개념도 없어지고 기억력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스스로 실감하고 있어요. 이런느낌 저만 그런건가요?
정신없이 살다보니 감정은 메마르고 사물을 보는 시선자체도 많이 틀려진듯 합니다.
곧 봄이 올텐데 꽃이 예쁘지 않다고 느껴지면 관이라도 짜야 할까봐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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